다시 뛰는 강남 집값…신년 부동산 민심 어디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지난해 집값은 14년 만에 가장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수요 억제와 투기 규제에 집중하던 정부는 최근 시장에 적극적인 공급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는 집값 오름세, 올해는 잡을 수 있을까요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시가 9억원 초과분에 대해 주택담보대출 LTV 한도를 40%에서 20%로 대폭 축소하겠습니다."<br /><br />대출은 쪼이고 세금은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잠시 주춤하나 싶던 집값은 그럼에도 어김없이 뛰었습니다.<br /><br />8.35%. 결국 지난해 집값은 노무현 정부 시절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수요억제책의 한계라는 분석이 줄을 이었고, 결국 국토부의 새 수장에 임명된 '공급 전문가' 변창흠 장관은 올해 적극적인 공급책을 내놓겠단 뜻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 "역세권, 준공업지역, 저층주거지 등을 활용하여 도심 내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겠습니다."<br /><br />문제는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주택시장으로 몰리며 당장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급속히 과열되고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공급을 늘린다는 신호만으로는 올해 급한 불을 끄기는 역부족일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.<br /><br /> "(주택공급의) 시차가 걸리는 거죠. 시차가 많이 걸리니까 그 부분을 어떻게 풀어갈 거냐고 하는 게 가시적으로 얘기가 나와야 의미있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."<br /><br />3기 신도시 등 신규택지 입주는 최소 5년이 남았고,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끝나는 상반기 다주택자 매물이 상당수 나올 것이란 기대도 아직은 효과를 짐작하긴 어렵습니다.<br /><br /> "2주택까지는 버티시려고 하고 3주택자 분들이 고민하고 있는데 그게 가격에 영향을 얼마나 미칠지는 모르죠. (공급) 양은 적은데 수요가 많으면 물건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올라갈테고…"<br /><br />올해도 청약 통장에 가입한 2,700만명이 새 아파트를 노리는 상황에서, 결국 양질의 주택 소유욕을 어떻게 달래주느냐에 집값 향방이 갈릴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