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새해 첫날부터 술에 잔뜩 취한 운전자가 차량 석 대와 연달아 부딪히는 음주운전 사고를 냈습니다. <br><br>27살 젊은 여성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><br>홍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SUV 차량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잠깐만 기다려 주세요. 움직이지 마시고요. 아저씨." <br> <br>소방대원들이 차문을 강제로 열자 운전자가 밖으로 나옵니다. <br> <br>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연신 비틀거립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여기 앉으세요. 위험하니까. <br> <br>28살 남성이 몰던 SUV 차량이 사고를 낸 건 어젯밤 10시쯤, 교차로에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먼저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이후 1km 가량 떨어진 사거리에서 중앙선을 침범했고, 맞은편 승용차 2대와 충돌하는 2차 사고를 냈습니다. <br> <br>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27살 여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. <br> <br>남성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, 1차 사고가 났던 택시 기사 등 2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. <br> <br>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몬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1차 사고에는 사안이 경미 했는데 2차 사고에서 사망사고가 났습니다. (혈중알코올농도) 수치는 나왔는데 (면허) 취소 수치 정도입니다." <br> <br>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음주운전을 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jinu032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정금수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