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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너무 힘들어서” 서글픈 로또 호황…명당에 긴 줄 늘어서

2021-01-02 1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코로나19 때문에 생계마저 접는 분들이 많죠. <br><br>반면에 남들이 부동산에 주식에 투자해서 돈 벌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박탈감은 더 심해지는 게 사람 마음입니다. <br><br>그래설까요. <br><br>새해 첫 로또 당첨이 있는 날, 1등 당첨자가 많이 나왔다는 이른바 '명당'마다, 길게 줄이 섰습니다. <br><br>한탕주의라는 시선도 있지만 물에 빠져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로또를 사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. <br><br>조현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도로변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. <br> <br>시간이 지날수록 줄은 더욱 길어집니다. <br> <br>이들이 향하는 곳은 바로 로또 판매점. <br> <br>영하권의 추운 날씨도 운수대통을 꿈꾸는 사람들에겐 맥을 추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여두현 / 경기 수원시] <br>"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새해 들어서 혹시나 해서 로또 사면 확률이 있지 않겠나, 어려움을 극복하고 싶어서 사게됐습니다." <br> <br>코로나 여파로 경기는 바닥을 치는 반면, 부동산과 주가는 연일 폭등세를 이어가는 상황, <br> <br>집도, 주식도 없는 사람에겐 로또가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합니다. <br> <br>[로또 구매자] <br>"최근에 (로또를) 많이 샀어요. 집 사는데 보태야죠. 저는 아직 (집이) 없습니다." <br> <br>지난주 로또 판매액은 9년 만에 1천억 원을 넘었고, 지난해 상반기에도 2조 3천억 원을 넘기는 등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. <br> <br>열심히만 해서는 돈을 벌 수 없다는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, 우리 사회에 한탕주의가 만연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옵니다. <br> <br>[이도형 / 홍익정경연구소 소장] <br>"비상식적인 부동산이 폭등하거나 주식 투자 열풍 등으로 인해 사회가 일확천금, 사익성을 노리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1등 당첨률 814만 분의 1. <br> <br>극히 낮은 확률을 잡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 <br>jji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재덕·김덕룡 <br>영상편집 : 김미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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