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·朴 '사면론' 여진…신중해진 與 vs 때리는 野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던진 이명박,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이 지난 주말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죠.<br /><br />민주당이 일단 국민 의견을 묻겠다며 신중 기류로 전환하자, 국민의힘은 우롱당한 느낌이라며 비판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 알아보죠.<br /><br />이준흠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관련 내용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양향자 최고위원은 지금은 민생에 '올인'할 때라며, 사면은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을 정도로 논의가 무르익었을 때 가능하다고 공개적으로 반대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당내에서는 중진, 초선 의원은 물론 당원들까지 사면 반대 목소리가 높습니다.<br /><br />5선 안민석 의원은 통합을 위한 이낙연 대표의 소신을 존중한다면서도 "묻지 마 식 사면은 동의할 수 없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사면론이 처음 제기됐을 때 반대의견을 밝혔던 우상호 의원은 라디오에 나와 "국무총리까지 하신 국가 지도자로서 자꾸 갈등으로 분열되는 것에 대한 통찰이 있으셨을 것"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 측은 일단 어제 지도부 간담회를 통해 국민과 당원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모은 만큼, 여론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국민의힘은 두 전 대통령의 사과와 반성이 먼저라는 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주호영 원내대표는 "두 사람에 억울한 점이 있는 사건에서 사과와 반성을 요구하는 건 사면하지 않겠다는 것"이라며 "사면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거나 장난치지 말라"고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3선 장제원 의원은 전직 대통령 사면, 추미애-윤석열 갈등 등 주요 현안마다 대통령이 사라진다며, 소신껏 결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사면은 국민 통합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선거 목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은 원세훈과 최순실 등 공범 역시 용서해야 하는 것이라며, 사면 입장을 거두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다시 1,000명대를 넘어서는 등 여전히 상황이 심각합니다.<br /><br />이 문제가 정치권에도 쟁점으로 떠올랐는데요.<br /><br />각 당 입장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특히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가 늘어나는 데 대해 야당이 집중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"하나부터 열까지 통제되는 국가시설이 방역 사각지대로 방치됐다"며 "후진국형 대참사"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백신 수급 문제도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주호영 원내대표는 빠른 나라는 벌써 백신 접종을 시작했는데, 우리나라는 언제 접종을 시작하고 누구부터 맞는지 국민 관심이 높다며 정부에 대한 긴급 현안 질의를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동부구치소 포함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, 현장의 제안을 실시간으로 중앙에 전달돼야 방역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495조 정책금융 공급하는 등 이번 1/4분기 방역과 민생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u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