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U서 '백신 확보 미비' 비판…美 절반만 투여 검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고 있지만, 아직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유럽연합 EU에서는 백신의 조기 확보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미국에서는 백신 부족분을 보완하기 위해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인구 약 3억3천만 명의 미국은 지난해 7월 화이자 백신 6억 회분을 선점했습니다.<br /><br />유럽연합 EU는 한발 늦게 백신 확보에 나섰지만, 백신 3억 회분을 확보하는 데 그쳤습니다.<br /><br />EU 27개 회원국의 인구는 4억5천만 명.<br /><br />미국보다 더 많은 인구가 더 적은 백신을 가지고 서로 나눠야 하는 셈입니다.<br /><br />이러자 EU에서는 백신 조기 확보가 미비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셉니다.<br /><br />의학계는 지난해 여름 EU가 충분한 백신을 확보했더라면, 접종을 서둘러 끝내 추가 사망을 막을 수 있었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정치권에서도 EU가 백신 쇼핑을 잘못했다며 백신 조달과 관련한 비판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초기에 상대적으로 많은 백신을 확보했다고 평가받는 미국에서도 물량이 충분치 않아 접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접종자 수를 늘리기 위해 모더나 백신 접종 용량을 현재의 절반으로 줄여 투여하는 방안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더 많은 사람에게 최소한의 면역력을 부여하겠다는 전략입니다.<br /><br />당국은 18세∼55세 성인을 대상으로 한 모더나 백신 임상 시험 결과, 기존 투여량의 절반을 접종한 사람들에게서 원래 투여량을 맞은 사람과 동일한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당국은 영국이 고안한 접종 간격 확대 전략에 대해선 타당성을 검토할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