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 선박, 걸프해역서 이란에 나포…청해부대 급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랍에미리트로 향하던 우리 선박이 걸프 해역에서 이란 당국에 나포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유조선에는 한국인 선원 5명을 포함해 모두 20명이 타고 있었는데, 군은 청해부대를 긴급 출동시켰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조선 '한국케미'호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건 한국시간으로 어제 오후 4시쯤입니다.<br /><br />이 선박은 부산에 있는 '디엠쉽핑' 소속으로, 에탄올 등 화학물질을 싣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.<br /><br />유조선에는 한국인 선원 5명과 미얀마 국적 11명, 인도네시아 2명, 베트남 2명 등 모두 20명이 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이란 현지언론은 '한국케미'호가 유류 오염을 유발해 나포됐으며, 선원들은 이란 남부 항구 도시 반다스 아바스에 억류됐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 "걸프해역에서 한국 국적의 유조선을 환경 지침 위반 혐의로 나포했습니다. 유조선은 이란 내 항구 한 곳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그러나 선사는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았고, 이란 혁명수비대가 접촉해온 곳도 공해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외교부와 주이란대사관은 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했으며, 선박 억류 해제를 요청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군은 오만 무스카트항 남쪽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던 청해부대 최영함을 호르무즈 해협 인근으로 출동시켰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는 "다국적군과 긴밀히 협조해 대응해 나갈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