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이 속도면 400년"…프랑스 '거북이 백신접종' 뭇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랑스에선 약 일주일 전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, 절차가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어 비난 여론이 거셉니다.<br /><br />프랑스 전역의 하루 평균 접종자가 100명에도 못 미쳤는데요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프랑스 요양원의 한 노인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습니다.<br /><br /> "따끔합니다. 무엇보다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 노인은 백신 접종 진행 속도가 유난히 느린 프랑스에서 일찍 맞은 축에 속합니다.<br /><br />프랑스에서 지난달 27일 접종이 시작된 이후 엿새 동안의 백신 접종자는 불과 500여 명.<br /><br />각각 400만 명이 넘는 미국과 중국과는 비교가 안 되고, 이웃 유럽국가인 독일이나 이탈리아와 비교해도 한참 뒤처집니다.<br /><br />블룸버그통신은 지금 속도대로라면 6,700만 명의 프랑스 인구가 모두 맞는 데 약 400년이 걸릴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난맥상은 실제 백신을 맞기까지 절차가 복잡하고 관련 의료 요원들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국민 10명 가운데 6명꼴로 맞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백신에 대한 불신감 또한 집단면역으로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 안팎에서 거북이 접종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자 보건부 장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접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에만 이미 전국에서 수천 명이 접종했습니다. 수요일과 목요일, 금요일, 주말로 갈수록 더 많아질 겁니다."<br /><br />프랑스의 누적 확진자는 250만 명을 넘어 세계 6번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도 6만5천 명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