상주 열방센터발 집단감염에 전국 교회 '초비상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북 상주의 BTJ열방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열린 행사에 참여했던 신도들이 각자의 교회로 돌아가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있는 모양새인데요.<br /><br />지난해 초 대구 신천지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40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강원도 원주의 세인교회입니다.<br /><br />그동안 감염경로를 알 수 없었는데 최근 이 교회의 신도가 지난해 11월 상주의 BTJ열방센터를 다녀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지난해 11월 30일과 12월 7일에는 세인교회가 인터콥 선교단체에 장소를 빌려준 사실이 있다고 합니다."<br /><br />울산에서는 상주 열방센터와 관련한 환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열방센터를 방문했던 교인들이 울산으로 돌아가 지역 교회 행사에 참여하면서 모두 17개 교회로 바이러스가 퍼져나갔습니다.<br /><br />부산과 광주, 대전, 충주 등에서도 환자가 속출하면서 전국에서 상주 열방센터와 연관된 확진자는 수백 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들 가운데 방문 사실을 부인하고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역학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상주시는 진단 검사에 협조하지 않거나 집합 금지 명령을 위반한 환자에 대해 고발 조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방역 규칙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시설 폐쇄와 함께 법인 설립 허가 취소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 "다시 여러분들한테 협조 구하러 온 건데 그게 오늘 안된다면 그 이후에는 우리 지역에 있는 기관·단체로 인정하지 않겠습니다."<br /><br />BTJ열방센터는 인터콥 선교회와 협조해 전문 선교인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을 하는 곳으로 2013년 세워졌습니다.<br /><br />선교에 관심이 많은 전국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1박 2일 합숙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왔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지난해 말 열린 행사에도 적게는 수백 명에서 많게는 수천 명까지 참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