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한국 선박이 중동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습니다. <br> <br>석유화학물질을 싣고 가던 선박으로 우리 국민 5명을 포함해 선원 20명이 타고 있었는데요. <br> <br>우리 정부는 즉각 청해부대 최영함을 인근 해협으로 보냈지만 반군이나 해적이 아닌 이란 정부군 최정예부대가 데려간 거라, 구출 작전을 벌이기도 어렵습니다. <br> <br>혁명수비대는 우리 선박이 해양을 오염시켰기 때문에 나포했다고 밝혔는데요. <br> <br>그보다는 미국의 대이란제재로 우리나라로부터 못 받고 있는 원유 대금 7조 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먼저, 긴박했던 나포 순간부터 지금까지 상황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항해중이던 우리 국적의 화학물질 운반선 옆으로 바짝 붙는 고속정. <br> <br>헬기에 탑승한 이란 혁명수비대 측도 무선 통신을 하며 선박에 접근합니다. <br> <br>어제 오후 3시 반쯤 이란 측이 조사할 게 있다면서 우리 선박에 천천히 가라고 요청한 뒤 군인 등 무장 병력을 승선시킨 겁니다. <br> <br>[디엠쉽핑(나포 선박) 관계자] <br>"(이란) 군인이 바로 배에 승선해가지고 조사할게 있다고 바로 이란으로 끌고 간 건데…" <br> <br>에탄올 등 7천200톤의 화학물질을 싣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랍에미리트로 가던 중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나포돼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로 억류됐습니다. <br><br>이란 정부는 나포 이유로 환경 오염을 들었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이즈마일 마키자데 / 호르무즈주 항만 및 해양부 차석] <br>"해당 선박은 이 지역 사법당국의 명령에 의해 저지돼, 반다르아바스항으로 나포됐습니다." <br><br>선사 측은 나포 해역이 공해였고 혐의를 받을 만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[이천희 / 디엠쉽핑 이사] <br>"고소 접수된 건 없고요, (환경오염 문제 등) 만약에 그런게 있으면 경고하는 그런 건 없습니다. 바로 그 현장에서 처리하는 (것입니다.)" <br> <br>외교부는 주한 이란 대사를 초치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. <br> <br>이란 대사는 한국인 5명 등을 포함한 선원 20명은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/ 주한 이란대사] <br>"(선원들은 안전한 겁니까?) 모두 안전합니다. 건강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." <br> <br>문재인 대통령은 억류 사태와 관련해 범부처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고,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오는 10일 이란을 방문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 <br>sooah72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한일웅 <br>영상편집 : 이은원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