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과 두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현장에는 숨진 여성의 친정 어머니도 흉기에 찔려 크게 다친 상태였는데요. <br> <br>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어떤 이유에서건 5살, 13살 어린 아이들의 목숨까지 앗아가야 했을까 안타깝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아파트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. <br> <br>거실에서 43살 여성과 두 딸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 저녁 7시 15분쯤. <br> <br>별거 중이던 남편이 집에 들렀다 이들을 발견하고 신고한 겁니다. <br><br>두 딸의 나이는 이제 겨우 13살과 5살이었습니다. <br> <br>집안에서는 숨진 여성의 어머니도 흉기에 찔려 쓰러진 채로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어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중한 상태입니다. <br> <br>현장에선 숨진 여성과 어머니가 남긴 유서가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남편과의 불화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어머니도 경찰 조사에서 <br> <br>"딸과 사위 사이가 좋지 않아 이혼 위기에 있었다"고 진술했습니다. <br><br>경제적 어려움은 없었고, <br> <br>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 신고도 없었습니다. <br> <br>[숨진 여성 지인] <br>"학부모한테 정보를 주는 엄마였거든요. (아이가) 영어 공부를 잘해서 애를 위해 도서관에 다니면서 열심히 살았는데." <br><br>[경찰 관계자] <br>"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는 등 여러 수사자료에 의해서 내부적 사건에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경찰은 세 모녀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고, <br> <br>어머니와 남편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 <br>winkj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