혼란 속 변호사 시험 실시…수험생들 불안 여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5일) 전국에서 변호사 시험이 실시됐습니다.<br /><br />헌법재판소가 코로나19 확진자는 시험을 볼 수 없도록 한 법무부의 방침에 제동을 걸면서 혼란이 커지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법무부는 뒤늦게 확진자도 시험을 볼 수 있게 했지만, 수험생들은 안일한 방역 대책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11월, 법무부는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제10회 변호사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고 공고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시험 하루 전, 헌법재판소가 이에 제동을 거는 결정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수험생들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일부 인용한 겁니다.<br /><br />법무부 조치가 직업선택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할 뿐 아니라 수험생들이 증상을 감춘 채 응시한다면 감염병 확산 위험마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법무부는 시험 전날 저녁 부랴부랴 방침을 수정했습니다.<br /><br />"확진자도 격리된 장소나 병원에서 시험 볼 수 있도록 하겠다" 밝히고, 계획대로 전국 25개 학교에서 시험을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 "헌법재판소는 확진자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결정하였습니다."<br /><br />예정대로 시험이 진행되면서 수험생들은 마스크에 장갑까지 착용하고 고사장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앞서 헌법소원을 낸 일부 수험생들은 법무부의 안일한 인식을 보이고 있다며, 방역 책임을 수험생에게 미룬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굉장히 무책임한 태도라고 생각하고요.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 수도 있고, 그렇기 때문에 전반적인 방역 대책을 다시 강구하고 시험을 연기하는 것이 옳았음에도 불구하고…."<br /><br />일부는 확진자가 나온 연세대와 중앙대 시험장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해달라는 행정심판도 제기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오는 9일까지 닷새 동안 변호사 시험에 응시하는 인원은 3,500여 명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 (a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