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, 신규감염 또 최다…긴급사태 조치 효과 있을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일 최다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 결정이 지각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 "백신접종 시작 전까지는 힘든 시기를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차분하게 휴가를 보낼 필요가 있습니다."<br /><br />지난해 취임 100일을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조용한 연말연시를 강조했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.<br /><br />당시 긴급사태를 선언하는 것에 대해선 신중한 자세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보다 못한 지자체들이 공개적으로 총리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도쿄도를 비롯한 3개 지자체장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긴급 사태 선언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."<br /><br />지자체의 압박에 일본 정부는 마지못해 마지막 카드를 고려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 "도쿄와 3개 현의 식당과 술집 영업시간을 오후 8시로 단축할 것을 촉구합니다. 정부는 긴급사태를 선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그 사이 일본 내 코로나 상황은 급격히 나빠졌습니다.<br /><br />NHK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7일 연속 3천 명을 넘었고, 급기야 지난 5일에는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감염자가 5천 명에 육박하며 최다기록을 경신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수익 감소를 우려하는 민간 의료기관들의 참여가 적어 병상 부족에 직면하면서 122명이 입원도 못 한 채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7일 지난해 4월에 이어 두 번째 긴급사태를 맞는 일본.<br /><br />그간 경기부양을 중시한 나머지 긴급사태 선언이 이미 너무 늦어 효과가 불투명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