백신 접종간격 혼선 확대…3·4주∼12주 제각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접종 간격을 두고 혼선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화이자 등 백신을 접종 중인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3, 4주에서 12주까지 간격이 제각각입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 간격을 두고 일부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국 등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백신 접종 간격을 원래 설계된 기간보다 이미 늘렸거나, 늘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국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, 2회차 접종 간격을 3, 4주에서 최대 12주로 늘렸습니다.<br /><br />덴마크는 백신 접종 간격을 최대 6주까지 늘리기로 했고, 독일도 2회차 접종 시점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충분한 양의 백신이 공급되지 않자, 1차 접종만이라도 더 많은 이에게 신속히 접종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란 판단에 섭니다.<br /><br />이에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경고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접종 간격은 모더나 28일(4주), 화이자 21일(3주)일 때 예방 효과가 가장 좋다는 임상시험 결과 자료가 나왔습니다."<br /><br />그러면서 그는 "접종 간격을 늘리거나 백신 투여량을 줄이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없어 공중 보건에 역효과가 날 수 있다"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 WHO의 입장은 FDA와 약간 다릅니다.<br /><br /> "백신 공급 제약과 코로나19 확산 정도 등 예외적인 상황인 경우 2차 접종을 몇 주간 지연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이 경우도 6주를 넘겨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이처럼 백신 접종 간격을 두고 혼선이 빚어지자, 화이자 등 백신 개발 업체들은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간격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모더나 백신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어 접종을 둘러싼 혼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