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추워도 너무 춥습니다. <br> <br>지금도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는데 내일 서울 출근길은 영하 14도 모레는 영하 17도로 더 춥고 이번 한파는 일요일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. <br> <br>북극이 이상 기온으로 따뜻해지면서, 찬 공기가 한반도까지 내려오기 쉬운 조건이 만들어진 겁니다. <br> <br>오후 7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까지 발효됐습니다. <br><br>밤 사이 눈폭탄도 조심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. <br> <br>한파 전야의 퇴근길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<br> <br>사공성근 기자, 많이 춥지요?<br><br>[리포트]<br>네, 제가 두꺼운 점퍼에 장갑까지 중무장을 하고 나왔지만, 한기가 뼈속까지 느껴질 정도입니다. <br> <br>보시는 것처럼 눈도 내리고 있는데요. <br> <br>오늘 서울에는 3년 만에 한파경보가 발효됐습니다. <br> <br>현재 기온은 영하 4도 정도지만, 내일 출근길에는 영하 14도, 체감기온은 영하 22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. <br> <br>비교적 따뜻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기온이 10도 이상 더 떨어지는 건데요.<br> <br>오늘 한강의 상류 쪽에 나가보니 얼음이 얼기 시작한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. <br> <br>지난 2000년 이후 손꼽힐 정도의 추운 날이 예상되는 8일엔 서울 영하 17도를 비롯해 영하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곳도 있겠습니다. <br> <br>내일 오전까지는 전국적으로 눈도 내리기 때문에 눈 피해에도 각별히 대비해야 합니다. <br> <br>이번 한파는 북극의 찬 공기가 한반도까지 내려올 수 있는 상황이 만들진 것이 원인인데요. <br> <br>북극 상층엔 영하 50도에 이르는 찬 공기가 있는데, 평소에는 편서풍인 제트기류가 커튼처럼 막아줍니다. <br> <br>그런데 북극의 기온이 올라가면서 제트기류가 느슨해졌고, 찬 공기가 내려오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여기에 태평양에서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'라니냐' 현상으로 큰 저기압이 형성됐는데요. <br> <br>시계반대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찬 공기를 한반도로 끌어당기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조금 전 오후 7시부터는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습니다 <br> <br>내일은 추위와 눈길대비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영재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