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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양부모, 정인이 장례 땐 울더니 찾아오지도 않더라”

2021-01-06 2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한파 속에서도 정인이가 안치된 추모공원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이 추모공원을 운영하는 목사는 정인이 양부모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는데요. <br> <br>장례식 때 펑펑 울더니, 이후에는 오지 않아 이상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조현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정인이가 안치된 추모공원. <br> <br>꽃과 장난감, 간식을 든 추모객들 발길이 이어집니다. <br> <br>삐뚤삐뚤 글씨로 써내려간 손편지도 놓였습니다. <br> <br>부모를 따라온 또래 아이는 정인이 사진을 보며 손을 흔듭니다. <br> <br>[박선영 / 추모객] <br>"정인아, 살아있을 때는 힘들고 말도 못하고 아팠을 텐데 이제는 하늘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자유롭게 뛰어다니고 놀아." <br><br>추모공원을 운영하는 목사는 지난해 10월 양부모와 함깨 장례를 치를 때만 해도 아동학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. <br> <br>장례 내내 양부모가 펑펑 울었다는 겁니다. <br> <br>[송길원 / 추모공원 운영 목사] <br>"보통의 엄마 아빠들이 보이는 슬픔, 고통스러움, 회한이 오고가는 장례만 기억이 납니다." <br> <br>하지만 얼마 안돼 이상한 점을 느꼈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아이가 떠났는데도 양부모가 묘소를 찾는 모습을 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송길원 / 추모공원 운영 목사] <br>"직접 찾아오는 걸 보지는 못했었고요. 한번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'그동안 어떻게 찾아오지 않았느냐' 했더니, (양부는) 자기가 두세 번 찾아왔었노라고…" <br> <br>목사는 정인이가 학대를 받다 숨졌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참담함을 감출수 없었다며, <br> <br>제 2의 정인이가 나와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jji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김문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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