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스피 장중 첫 3,000 돌파…주역은 '동학개미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스피 지수가 오늘 장중 사상 처음으로 3,000선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동학개미'라고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하루 동안 1조7천억여 원어치의 주식을 쓸어 담으며 새 기록을 썼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주식시장의 화살표는 시작부터 붉은색이었습니다.<br /><br />전날보다 2.77포인트 오른 2,993.34로 시작한 코스피는 개장 40초 만에 3,000선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1956년 유가증권시장 출범 이후 처음이자, 2007년 7월 25일 2,000포인트를 처음 돌파한 지 13년 5개월 만입니다.<br /><br />역사적인 코스피 3,000시대를 연 건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첫 거래일에 1조 원 이상, 5일에는 7천억 원 이상 사들인 데 이어 이번에도 1조7천억 원 이상을 사들였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기관 투자자들과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로 종가 기준 첫 3,000선 달성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코스피는 22.36포인트 내린 2968.21에 마감했습니다.<br /><br />6거래일 연속된 사상 최고치 경신은 멈췄지만, 코스피 거래대금은 29조2,717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 돈이 많이 풀리다 보니까 그렇게 풀린 돈이 주식시장으로 많이 유입된 측면이 있고요. 주택가격이 부담스러워지자 상대적으로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청년층이 늘어난 것도…"<br /><br />동학 개미 열풍과 저금리 기조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, 여기에 기업 실적 개선 전망도 힘을 얻으면서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국내 주가가 3천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