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관·외국인 비켜…코스피 주인공 된 동학개미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코스피의 주역은 단연 개인입니다.<br /><br />기관과 외국인이 파는 날에도 개인이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키는 경우가 계속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소재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스피 장중 3,000 달성의 주역은 외국인도, 기관도 아닌 개미였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장이 시작된 지 사흘밖에 되지 않았지만, 연인 사자에 나선 개인은 4조 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코스피를 3,000까지 끌어올렸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하루에 2조 원 넘게 쓸어 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폭락장에서도 개미의 활약은 두드러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3월 코스피는 1,400선까지 급락했지만, 개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두 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년 동안 개미들의 순매수 규모는 47조4,000억 원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폭락장 회복과 상승장 견인 모두 개미의 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.<br /><br />일단, 개미가 떠받치는 코스피 상승장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.<br /><br />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69조 원을 넘어서며 이틀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데다, 증권사로부터서 빌려 투자하는 돈인 신용융자잔고도 19조 원을 넘어 1년 전의 2배에 달합니다.<br /><br />투자하려는 심리가 그만큼 강하다는 뜻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코스피가 단기간 개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한 만큼, 불안 요소가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.<br /><br /> "거의 전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에 의해서 주가가 상승한 것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. 이런 흐름은 계속해서 이어질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."<br /><br />여기에 영국 등에서 변종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, 경기 회복세가 시장의 예상에 못 미치게 된다면 조정폭이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