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트럼프 지지자 美의회 난입…바이든 승리 인증 중단

2021-01-07 1 Dailymotion

트럼프 지지자 美의회 난입…바이든 승리 인증 중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 인증 회의가 열리는 미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하면서 급박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의원들은 긴급 대피했고 회의는 중단됐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하는 의회가 열리고 있는 미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지지자 수백 명이 바리케이드를 넘어 의사당 건물로 진입했고 한때 상원 회의장까지 점거했는데요.<br /><br />하원 회의장 앞에서도 경찰과 무장 대치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서 가슴에 총을 맞아 중태에 빠졌던 여성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고 경찰 여럿도 다치는 등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는 주 방위군과 연방경찰이 투입됐고 워싱턴 D.C 시장은 오후 6시부터 내일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 명령을 내렸는데요.<br /><br />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해 상·하원 의원들이 긴급 대피하면서 대선 결과 인증 회의는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지금은 시위대 난입 4시간여 만에 의사당 건물 내 시위대는 해산한 상태로 건물의 안전이 확보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말 그대로 사상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는데요.<br /><br />시위대가 어떻게 의사당 안까지 진입하게 된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어제부터 모여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워싱턴DC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다 의회로 행진했습니다.<br /><br />회의가 시작된 직후 수백 명의 지지자들이 주변을 둘러쳐진 바리케이드를 넘어 의사당 내부로 들어갔고 경찰이 제지에 나섰지만 막지 못했는데요.<br /><br />현지 방송 중계 화면을 보면 의사당 건물 앞 계단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시위대가 소리를 지르며 동시에 건물 안으로 돌진하자 경찰 저지선이 맥없이 뚫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외벽을 타고 의사당 건물에 오르는 이들은 물론 유리창을 깨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이들의 모습도 고스란히 생중계됐는데요.<br /><br />일부 시위대는 상원 의장석에 앉고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집무실까지 들어가는 등 의회를 누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상원 의장인 펜스 부통령은 의회 폭력 연루 시위대는 최대한도 처벌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당선인은 시위가 아니라 반란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위대를 달랠 것을 촉구했죠?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긴급 연설을 통해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 일어났다며 이것은 시위가 아니고 반란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장 TV에 나와 폭력 시위를 멈추고 헌법을 수호할 것을 시위대에 공개적으로 요청하라고 주문했는데요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으로 충돌사태가 빚어지자 "집으로 돌아가야 한다"며 "아무도 다치길 원치 않는다"는 내용의 영상 메시지를 트윗에 올렸는데요.<br /><br />그러나 앞서 시위대 앞에서 가진 연설에서는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겠다면서 불복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사실상 폭력시위를 독려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의회는 잠시 뒤 회의를 재개해 인증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인데요.<br /><br />사상 초유의 의회 봉쇄 사태로 분열상이 다시 한번 고스란히 확인되면서 대선을 둘러싼 혼란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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