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수하면 바로 2등…사실상 시작된 요기요 인수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배달의민족을 인수하려는 독일 기업에게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점 위험성을 내세워 기존에 갖고 있던 배달앱 2위 요기요를 팔라는 결정을 내렸죠.<br /><br />누구든 요기요를 인수만 하면 단숨에 배달 업계 2위로 올라서게 돼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한지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공정거래위원회는 딜리버리히어로에 배달의민족을 인수하기 위해선 요기요의 지분 전량을 6개월 내 팔라는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딜리버리히어로로서는 배달앱 천하통일 계획은 좌절됐지만 뜻 밖에 나온 대형 매물에 유통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요기요는 배달의 민족에 이어 국내 배달시장 점유율 2위입니다.<br /><br />인수만 하면 단숨에 시장 2위로 올라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인수 후보로는 신세계, 롯데 등 유통 대기업, 자금력을 갖춘 네이버, 카카오 같은 IT기업, 배달앱 후발 주자 쿠팡 등이 꼽힙니다.<br /><br />또 몸값이 최대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단기간 내 거액을 마련하는데 유리한 대형 사모펀드도 인수 후보로 거론됩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앱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만큼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 많은 기업들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합니다.<br /><br /> "요기요를 선점하려고 하는 경쟁자는 상당히 많을 것이다…물건을 팔면서 홍보가 되는 시장이에요. 어느 정도는 유리한 전략적 위치에서 기업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"<br /><br />정보기술의 고속 성장에 코로나 사태가 겹치며 배달앱은 이제 유통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거대산업으로 성장했습니다.<br /><br />요기요 치열한 인수전과 높은 몸값이 예상되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. (hanj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