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국 덮친 폭설·한파…제주 사상 첫 한파경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눈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에 걸쳐 내렸습니다.<br /><br />폭설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.<br /><br />호남지역은 눈이 계속 내리고 있고, 제주도는 사상 첫 한파 경보가 발령됐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른 아침, 밤새 내린 눈이 도로를 덮었습니다.<br /><br />차들은 엉금엉금 거북이걸음을 합니다.<br /><br />전국에서 6일 저녁부터 시작된 눈은 7일 아침까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온통 눈으로 뒤덮여 애니메이션 속 겨울왕국이 따로 없습니다.<br /><br />폭설이 내린 출근길은 차로 가나 걸어가나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 "30~40분 가야 되는 거리라서 지금 한 2시간 생각하고 나왔거든요. 업무도 차질이 생기고 해서 좀 불편함이 있습니다."<br /><br />6일 저녁부터 7일 오전까지 전북 임실에는 20cm가 넘는 눈이 내렸고, 충남과 광주 등에서도 10cm 이상 눈이 쌓였습니다.<br /><br />폭설로 인해 아침 교통사고도 줄을 이었습니다.<br /><br />대전-통영 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가 눈길에 미끄러져 차도를 막아서면서 차량 통행이 마비됐고, 여산휴게소 부근에선 화물차에서 화물이 쏟아져 내리는 사고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폭설과 함께 북극 한파가 몰아닥쳤습니다.<br /><br />제주도는 기상청이 한파특보를 도입한 이래 처음으로 한파경보가 발령됐습니다.<br /><br />제주와 서귀포 모두 영하권 날씨로, 이번 겨울 들어 수은주가 가장 아래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한라산 윗세오름의 경우 영하 15.3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57년 만에 이렇게 강추위가 왔는데, 코로나 때문에도 힘든데 너무 추우니까 사람들이 안 다니고 경기가 너무 안 좋아서 너무 힘들어요."<br /><br />게다가 대설 특보와 강풍 특보가 이어지면서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되고 제주국제공항에서는 항공기 결항이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 전국에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호남지역에는 최고 3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 (jinle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