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도 '막강 추위'…베이징 체감기온 -43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도 역대급 강추위가 몰아닥쳤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의 경우 영하 20도 가까이 기온이 뚝 떨어졌는데, 강풍까지 불면서 체감기온은 영하 43도까지 내려갔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임광빈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신호를 기다리는 시민은 몸으로 파고드는 추위를 견디기 어려운 듯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마스크를 쓴 탓에 눈썹에는 입김이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의 오늘 아침 기온은 영하 19.6도를 기록하며, 1969년 이후 52년 만에 최저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.<br /><br />시속 87km의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체감기온은 영하 43도까지 내려갔습니다.<br /><br />추운 날씨 속에 베이징의 전력 사용량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사정이 이렇다 보니, 일부 노후 건물에서는 오전 한때 정전이 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북극 한파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중국 북부 내몽골 자치구의 어제 기온은 영하 50도 가까이 뚝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거리는 얼음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아 100m 전방을 보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.<br /><br />폭설이 쏟아진 중국 동북부 지역 도심에서는 도로 곳곳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기상대는 한겨울에도 평균 기온이 15도 안팎을 보이는 중국 남부 지역의 기온이 한자리까지 뚝 떨어지겠다고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