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제같은 폭설 속에서 배달주문을 하는 것은 살인이라며 <br> <br>배달원 노동조합이 배달 중단을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중개업체들도 도로 상황을 감안해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도 개인 배달기사가 아슬아슬하게 빙판길을 다니는 모습은 여전했습니다. <br> <br>김재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눈으로 덮인 언덕길. <br> <br>오토바이를 탄 배달 기사들이 한 발로 속도를 조절하며 조심조심 내려옵니다. <br> <br>[권 모 씨 / 오토바이 배달원] <br>"빨리 빨리라는. 아직까지도 그런 분이 많이 계세요. 저희가 목숨 내걸고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." <br><br>배달원 노동조합은 어젯밤, 눈사람처럼 변한 배달원과 눈으로 뒤덮인 오토바이 사진을 공개하며 배달 중단을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이런 날씨에 배달하는 건 살인과 다름없다는 겁니다. <br> <br>[이병한 / 라이더유니온 조합원] <br>"나가서 어떻게 될지 누가 압니까. 막말로 그 주문, 돈 몇천 원 벌려고 나와서 넘어지기라도 하면 누가 책임지냐는 거예요." <br><br>배달원 노조의 요청에다 제설 작업도 더디자, <br> <br>배달의민족과 요기요, 쿠팡이츠 등 주요 중개 업체와 대행 업체는 배달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습니다. <br> <br>[김지영 / 배달 대행업체 관계자] <br>"큰 길가에 블랙 아이스도 너무 많이 있고, 골목마다 아직 제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(위험합니다.)" <br><br>배달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 택배기사. <br> <br>좁은 길목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물건을 전달합니다. <br> <br>[정하석 / 우체국 택배기사] <br>"이런 빙판길, 언덕길 배달하는데 조금 뭐 지원해주면 미끄럼 방지 신발이라든가 아니면 진짜 따뜻한 핫팩이라도." <br> <br>택배 업체는 주말까지 한파가 예고되자 배송 차질을 미리 안내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 <br>winkj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박찬기,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