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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불쌍한 생각도 안 든다”…정인이 양모의 무서운 상담

2021-01-07 3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정인이에 대한 양모의 생각이 어땠는지, 홀트아동 복지회가 작성한 상담기록을 보면 짐작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밥을 먹지 못하는 아이에 대해 불쌍한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서채리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홀트아동복지회가 양부모와 아동보호전문기관, 경찰과 연락하며 정인이의 상태를 기록한 보고서입니다. <br> <br>정인이가 숨지기 한 달 전부터 양모의 공격적이고 짜증섞인 언행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지난해 9월 18일에는 상담사에게 전화를 걸어 "요즘 너무 말을 안 듣는다. 일주일째 거의 먹지 않는다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"아무리 불쌍하게 생각하려 해도 불쌍한 생각이 들지 않는다"며 <br> <br>"음식을 씹으라고 소리쳐도 말을 듣지 않는다"고 화를 냈습니다. <br><br>상담원은 양모는 물론 양부에게도 소아과에 데려가라고 했지만, <br> <br>양모는 발열 증상이 없다면서 남편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다음날 양모는 "건강상 문제가 없다"며 병원에 다녀온 것처럼 말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홀트는 9월 28일에서야 병원에 간 적이 없으면서도 다녀온 것처럼 말했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. <br><br>이때는 이미 세 번째이자 마지막 학대신고가 접수된 뒤였습니다. <br> <br>양모는 10월 3일, 자신의 가정이 방송에 출연한다고 연락해오기도 했는데, <br> <br>열흘 뒤 정인이는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. <br> <br>시민단체는 홀트가 입양가정 관리에 소홀했다며 특별감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전영순/한국학부모연합 대표] <br>"아동학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이루어졌을 때 홀트아동복지회의 사후관리 내용은 무엇이었는지…" <br> <br>홀트는 적법 절차에 따라 사후관리를 했다고 밝혔지만, <br> <br>상담 외에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채리입니다. <br>seochaeri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박희현 윤재영 <br>영상편집: 이희정 <br> <br>자료출처: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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