학대 염두에도 ’안정적 애착 관계’…특별감사 촉구 <br />"지난해 7월부터 학대 염두"→"의심 대목 없어" <br />"안정적 애착 관계"…한시적 재난지원금 문의도<br /><br /> <br />정인이의 입양을 담당했던 홀트아동복지회는 지난해 7월부터 학대 가능성 여부도 조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당시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학대를 의심한 대목은 찾아보기 어렵고 오히려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맺고 있다며 양부모를 두둔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단체들은 홀트아동복지회에 대한 특별감사를 보건복지부에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홀트아동복지회는 지난해 7월부터 정인이에 대한 학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두 번째 학대신고 이후에 입양 가족을 방문하고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학대를 의심한 대목은 찾을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쇄골에 금이 가 진료를 받은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'특별히 아픈 곳은 없다'고 기재돼 있고 피부의 착색, 이마의 붉은 자국 등 학대를 충분히 의심해볼 법한 정황에도 아토피 증상 때문이라거나 자다가 눌린 자국이라는 양모 장 씨의 말을 그대로 받아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한창 학대받고 있을 때였는데도 보고서에는 정인이가 양부모와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맺고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와중에 장 씨는 홀트에 정인이의 한시적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두 번째 학대 신고를 수사하던 경찰이 전화했을 때도 홀트 측은 양부모의 입장을 대변하기 급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의 손과 발등 곳곳에서 발견된 멍 자국에 대해 묻자 원래부터 몽골반점이 많았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창룡 / 경찰청장 : 귀 부분이라든지 일부 멍 부분이 있었는데 아토피하고 또 다리, 자기들 어떤 안마를 해주는 상태에서 발생했다는 보호자의 어떤 주장에 너무 쉽게 믿은 게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.] <br /> <br />시민단체들은 홀트아동동복지회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특별 감사를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학대 신고 당시 홀트 측이 어떻게 대처했는지 철저하게 확인해야 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전영순 / 한국한부모연합대표 : 3차례에 걸쳐 양부모에 의한 아동학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이루어졌을 때 홀트아동복지회의 사후관리의 내용은 무엇이었는지.] <br /> <br />장 씨는 여전히 정인이의 목숨을 잃게 할 의도는 없었다며 살인의 고의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아동학대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10723011953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