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의회난입' 국제적 비판 확산…트럼프 절친도 "수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제사회를 충격에 빠트린 미국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를 두고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와 독일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'절친'으로 알려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의회 의사당 난입 폭력 사태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올린 논평을 통해 "미국 선거 제도는 낡았고 현대 민주주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번 폭력 사태에 대해 실망과 우려를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 의회 의사당의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난입 모습을 지켜봤습니다. 그런 장면들은 저를 화나게 하고 슬프게 했습니다."<br /><br />그러면서 폭력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과 절친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 "무법과 폭력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관에 반하는 행위입니다. 미 의회 의사당의 난입은 수치스러운 행위였고, 강력하게 비난받아야 합니다."<br /><br />네타냐후 총리는 친이스라엘 정책을 편 트럼프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적대적 관계인 이란도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에서 일어난 폭력 사태는 서구 민주주의가 얼마나 취약하고, 기초가 부실한지 여실히 보여줬습니다.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이번 폭력 사태를 두고 '트럼프의 의도적인 쿠데타 시도'로 보는 시각이 유럽에서 나온다고 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난입 사태 2시간 지나서야 주 방위군이 출동한 점, 시위대가 의사당으로 몰려가도록 방치한 경찰의 어설픈 대응 등이 쿠데타 시도 정황으로 꼽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