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천 변전소 화재로 정전…"난방·온수 끊겨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8일) 새벽 6시쯤 인천광역시 신부평변전소에서 불이 났습니다.<br /><br />불길은 다행히 1시간여 만에 잡혔지만, 인근 3만 8천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한파에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건물 창문으로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.<br /><br />인천광역시 신부평변전소에서 불이 난 건 해가 뜨기도 전인 새벽 6시쯤입니다.<br /><br />1층 변전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 불은 1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일반 가구로 공급하는 곳입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서 불이 나면서 주변 3만 8천 호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일과를 시작해야 하는 시각, 인근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영하 17도에 육박하는 강추위 속 난방기기나 보일러는 먹통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커튼을 열어보니까 전부 불이 나간 거예요. 아무것도 안 됐어요. 난방도 안 되고. 추웠으니까 패딩 입었죠. 혹시 오래 정전되면 추우니까, 또 요새 감기 걸리면 큰일 나잖아요."<br /><br /> "아침에 좀 추웠고요. 일어날 때. 당황했어요. 갑자기 전기가 그렇게 돼서. 출근하는데 씻지도 못하고 지금… 따뜻한 물도 안 나와요. 지금 복구하고 있다는데…"<br /><br />한국전력본부는 화재 발생 1시간 반 정도 뒤인 오전 7시 반쯤 전력 공급을 정상화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전기를 공급하는 전력공급 설비 일부에서 고장이 나서 정전이 되었고요. 고장 나고 바로 저희가 전기공급을 재개했고요."<br /><br />소방당국과 한전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