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최강 한파에 많이 추우셨죠, <br> <br>체감 온도가 영하 40도까지 떨어진 강원도 내륙지역은 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을 정도였고, <br> <br>꽁꽁 언 서울 한강에 쇄빙선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강경모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소의 수염에 하얀 얼음이 맺혀 있습니다. <br> <br>문 사이로 들어오는 찬 바람에 좀처럼 앉질 못합니다. <br> <br>상수도는 얼어붙어 물이 나오지 않고, 트럭도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. <br> <br>대형 히터로 엔진을 녹여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떨~떨~떨 떨 떨" <br> <br>[구윤정 / 강원 철원군] <br>"시동이 안 걸려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. 너무 추워서 바람까지 부니까 더해요." <br> <br>오늘 인제 향로봉은 영하 29.1도까지 내려갔고, 철원도 영하 24도를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칼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40도까지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[스탠드 업 / 강경모 기자] <br>"한국의 나이아가라로 불리는 한탄강 직탕폭포입니다. 한파 위력에 폭포가 떨어지는 모습 그대로 얼어 버렸습니다." <br> <br>얼음 사이로 흐르는 물엔 하얀 김이 피어 올라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. <br> <br>소방정이 얼어붙은 한강을 누비며 얼음을 부숩니다. <br> <br>얼음을 가르는 뱃머리 옆으로 조각 난 얼음이 튀어 오릅니다. <br> <br>수난 구조 활동을 위한 출동로를 확보하기 위해 쇄빙선이 동원된 겁니다. <br> <br>서울에 찾아온 20년 만에 최대 한파에 시민들은 온종일 추위에 떨었습니다. <br> <br>[장율 / 서울 서대문구] <br>"요새 안경에 김이 너무 많이 서려서 눈이 안 좋은 편인데 안경을 벗고 다닙니다." <br> <br>[이형노 / 서울 용산구] <br>"지금까지 이 패딩 입고 추위를 느껴본 적이 없는데, 너무 추워서 안에 뭘 껴입었고요." <br> <br>남부 지방도 얼어 붙었습니다. <br><br>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진 부산에선 해수욕장이 꽁꽁 얼어붙었고, 폭설과 강풍까지 몰아친 제주에선 하늘길도 막혔습니다. <br> <br>오늘 운항이 예정된 항공기 2백여 편중 190편 넘게 결항되면서 2만 명 가까이 발이 묶였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kkm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민석 이승헌 김한익 김현승 <br>영상편집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