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국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도 스위스는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스키장을 운영 중입니다. <br /> <br />스키 관광 산업을 포기할 수 없었던 스위스는 주변국의 반발에도 방역 대신 경제를 택한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스위스 유영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스키와 스노우 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이 새하얀 설원을 누비는 스위스의 한 스키장. <br /> <br />세계 각국이 봉쇄와 이동제한 등 코로나19와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이곳은 다른 세상 같습니다. <br /> <br />프랑스나 독일 등이 감염 우려로 스키장을 닫은 데 반해 스위스는 마스크 착용 등 몇 가지 방역 대책을 앞세워 스키장 개장을 강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[츔펠린 / 스위스 취리히 : 리프트를 탈 때나 사람들이 옆에 있을 때 마스크 쓰는 것이 불편한 건 사실입니다. 마스크가 젖는 문제도 있습니다. 식당도 문을 다 닫아서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니까 추울 때 몸을 녹일 수가 없어서 아쉽습니다.] <br /> <br />이웃 오스트리아 경우 스키장은 열되 호텔과 식당 운영을 금지해 외국인 관광객 방문을 막은 것과 달리 스위스는 많은 지역에서 스키장과 호텔이 문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유럽의 스키어들이 스위스로 몰렸고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격리 지시를 받은 영국인 관광객 4백여 명이 묵었던 숙소 등에서 달아나는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우르반 헨츨러 / 스위스 취리히 : (스키장이) 개인적으로 우려가 됩니다.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코로나19의 기폭제가 될 수 있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주변국과 방역전문가들의 반대에도 스위스가 스키장을 개장한 것은 알프스 산간 지역이 겨울 관광 산업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스위스의 겨울 관광 산업 연간 매출은 약 50억 스위스 프랑, 우리 돈 6조 원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[루에디 루비 / 스키장 인근 호텔 운영 : 이 시기에 스키장을 개장하는 문제는 스키 지역의 생존을 좌우할 만큼 중요합니다. 겨울에 스키장을 열지 못하면 우리는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영국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발견에 스키장 격리 외국인 집단 이탈까지. <br /> <br />감염 위험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지만, 스위스 당국의 추가적인 방역 강화 조치는 아직 나오고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스위스 취리히에서 YTN월드 유영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10908055580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