적막함만 감도는 이태원…검사소 앞은 '긴 줄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파가 겹친 주말에도 코로나19와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혹시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건 아닐까 불안한 마음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는 시민들이 많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지금 서울 용산구 한남공영주차장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에는 차 대신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한파에 주말이지만 검사소 운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시민들이 긴 줄을 이뤘습니다.<br /><br />가족부터 택시·화물차 기사까지 '혹시라도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는 않았을까'하는 불안한 마음에 이곳을 찾았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이 몰리면서 의료진도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이번 주말까지 선별검사소를 단축 운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하 20도에 육박하는 한파에 야외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의 피로가 누적됐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내일(10일)까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하고,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다시 정상 운영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 기자,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2.5단계가 여전히 적용되고 있지 않습니까?<br /><br />이태원 분위기는 어떤지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희 취재팀이 오전부터 이곳 이태원 주변을 둘러봤는데요.<br /><br />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고, 날씨가 추워지면서 거리에서 인적을 찾기 어려웠습니다.<br /><br />자체적으로 영업을 잠정 중단한 곳들도 여럿이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유흥주점들은 일찌감치 가게 문을 닫은 지 오래였습니다.<br /><br />이러한 상황이 이어지자 조금 뒤인 오후 2시부터는 이태원 지역 자영업자들이 공동행동에 나섭니다.<br /><br />정부의 방역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데 비해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은 미미해 생계가 어려워졌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실제로 유흥업소들은 지난 핼러윈을 앞두고 자진 휴업을 결정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오늘(9일)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에 "업종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방역수칙을 재검토해달라"고 요청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한남공영주차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