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우리야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해서 그랬다지만 미국 대통령 취임식장에도 전 현직 대통령이 함께 서지 않습니다. <br><br>152년을 이어온 전통이 깨지는 겁니다. <br><br>이제 전직이 될 트럼프 대통령은 8900만 명과 직접 소통하던 트위터 계정도 영구 정지를 당했구요.<br><br>취임식도 참석하지 않겠다, 버텼습니다. <br><br>이런 전임자에, 후임인 바이든 당선인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. <br><br>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신임 행정부가 20일 들어설 겁니다. 질서정연한 정권이양에 저는 힘쓰겠습니다." <br> <br>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건 다음 날 역풍이 불자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대선 패배를 인정했지만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엔 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취임식에 퇴임하는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앤드루 존슨 대통령 이후 미 역사상 152년 만에 처음입니다. <br> <br>전현직 대통령이 모두 참석하는 화합의 장인 취임식 전통이 깨지게 된 겁니다. <br> <br>불참 소식을 전해들은 바이든 당선인은 오히려 잘 됐다며 펜스 부통령의 취임식 참석을 환영했습니다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당선인] <br>"저와 트럼프가 (뜻 맞는게) 많지 않은데, 취임식 불참은 둘 다 동의합니다." <br><br>취임식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로 본인의 리조트가 있는 플로리다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취임식날 또다른 폭력 사태가 우려되는 가운데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습니다. <br> <br>폭력을 또 선동할 위험이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8900만 팔로워와 직접 소통하던 수단을 뺏긴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뒤 구상했던 장외정치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 <br><br> 일각에선 트위터의 이번 조치는 ‘표현의 자유’를 무시한 검열이라는 비난과 함께, 트럼프 지지층 결집은 오히려 더욱 견고케 만들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