긴장 못 놓는 미국, 트럼프 탄핵안에 의원 180명 동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원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다시 제출하는데요.<br /><br />남은 임기를 고려하면 실효성이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, 그의 대선 재출마를 저지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하원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현지시간 11일 제출합니다.<br /><br />테드 리우 하원의원은 이날 열리는 하원 회의에서 탄핵안을 발의하고 조항을 소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의사당 난입 사태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선동하고, 조지아주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공직자를 압박했다는 혐의 등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이미 의회와 국회 의사당을 공격하도록 사람들을 선동한 집회에서의 도널드 트럼프의 전체 언급을 확보했습니다."<br /><br />탄핵안에는 이미 180명의 하원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고 리우 의원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하원 운영위원회에 탄핵을 추진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부통령과 내각이 움직이지 않는다면, 의회는 탄핵을 추진할 준비가 되어있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은 오는 20일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약 열흘 남아 빠듯한 상황에 하원을 거쳐 3분의 2 찬성이 필요한 상원 의결까지 추진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크지 않느냐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임기 이후에도 절차상 탄핵할 수 있다는 주장이 우세하고,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징계가 필요하다는 분위기도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탄핵이 가결되면 해당 대통령이 추후 공직을 맡지 못하도록 별도 투표에 부칠 수 있다는 점도 초점이 되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재출마를 강력히 시사하는 만큼 차기를 꿈꾸는 공화당 주자들도 끌릴만한 시나리오라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