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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하 12도에 내복 차림 4살 여아…엄마와 즉각 분리

2021-01-10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이 혹독한 추위에 또 무슨 사정이었을까요. <br> <br>네 살 여자 어린이가 내복 하나만 입고 동네를 헤맸습니다. <br><br>외면하지 않은 시민 한 명의 관심이 한 아이를 구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아이 엄마를 찾아 수사를 시작했습니다. 정인이 사건이 있어선지 꽤 적극적이었다는데, 이 부분도 잠시 후 짚어봅니다. <br><br>먼저 이민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그제 서울 강북구의 한 편의점. <br> <br>한 아이가 여성과 함께 들어옵니다. <br> <br>입고 있던 겉옷을 벗자, 내복만 입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후 경찰관까지 출동해 아이의 몸 상태를 살핍니다. <br> <br>4살짜리 여자 아이가 울고 있었던 곳은 편의점 근처 도로로, 마침 이곳을 지나던 여성에게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[함정민 / 신고자] <br>"도와주세요, 엄마 보고 싶어요, 엄마 따라가고 싶어요… 이런 식으로 계속 엄마 관련된 얘기를 막 쏟아내면서 울고 있었어요. <br> <br>아이가 발견됐을 당시 강북구의 기온은 영하 11.9도,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영하 19도를 밑돌았습니다. <br> <br>신고자인 함 씨는 급하게 남편의 외투를 아이에게 입히고, 추위를 피하기 위해 편의점으로 들어왔던 겁니다. <br> <br>경찰은 아이의 팔찌에 있는 전화번호를 통해 아이 엄마의 신상을 파악했고, 엄마는 경찰 전화를 받고 5분 뒤 아이를 찾으러 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경찰은 아이 엄마를 아동복지법상 유기·방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발견 당시 아이의 내복이 대소변으로 얼룩져 있는 등 장시간 방치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함정민 / 신고자] <br>"(아이가) 엉덩이가 젖었구나 했는데 내려놓고 보니까 대소변으로 젖어 있는 게 육안으로 보여서…." <br> <br>경찰은 엄마가 출근한 사이 아이가 9시간 가까이 혼자 집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아이를 엄마와 분리해 서울에 있는 모처에서 보호하고 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어제 1차 조사에서 엄마가 아이를 방치한 부분에 대해선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아이는 전문 상담사와 별도로 조사를 할 예정이며, 아동보호기관 등 전문기관과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. <br> <br>2minjun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김문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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