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도네시아 여객기가 바다에 떨어졌습니다. <br /><br />예순 두 명 전원이 실종 상태입니다. 그러데 이륙하고 추락까지 걸린 시간이 단 4분이었습니다. <br /><br />김윤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주황색 방수포가 선박에서 육지로 옮겨집니다. <br /><br />뜯겨나간 케이블 더미와 갈기갈기 찢겨진 철제 파편들이 참혹했던 사고 당시 상황을 짐작케 합니다. <br /><br />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1시간 반 거리의 보르네오섬 폰티아낙으로 가던 여객기가 어제 오후 바다에 추락했습니다.<br /><br />사고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62명이 타고 있었고, 한국인 탑승자는 없었습니다. <br /><br />여객기는 이륙 후 4분만에 신호가 끊겼습니다. <br /><br />[아니타 이라와티 / 인도네시아 교통부 대변인]<br />"관제탑에서 비행기 방향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몇 초 만에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." <br /><br />인도네시아 당국은 여객기가 연락이 끊기기 직전 60초 동안 1만 피트, 3천m 이상을 급강하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<br />사고 해역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부들은 "두 차례 굉음을 들었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<br />인도네시아 당국은 인근 바다를 수색 중이지만 아직까지 생존자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[리즈키 쿠루니아완 / 실종자 가족] <br />"탑승 기록에서 이름을 확인했을 때, 눈물밖에 나오지 않더라고요." <br /><br />사고 여객기는 26년간 운항했던 노후 기종이지만, 항공사 측은 "기체에는 이상이 없었다"며 "이륙이 지체된 건 폭우 때문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사고 당시 기장의 구조 요청이 없었다는 점에서 블랙박스가 추락 원인을 규명할 유일한 열쇠일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<br />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에선 어제 내린 폭우로 산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. <br /><br />현지 구조팀이 현장에서 활동하다 2차 산사태까지 나면서 최소 1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<br />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. <br /><br />영상편집 : 김미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