임기 말 커지는 자진사퇴 압박…트럼프는 침묵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임기 내 탄핵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미국 공화당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최대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퇴임 날짜만 기다리는 모습인데요.<br /><br />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이제 의회가 대선 결과를 승인했고 새 행정부는 1월 20일에 취임할 것입니다. 이제 저의 초점은 원활하고 질서 있는 정권교체에 맞춰져 있습니다."<br /><br />의회 난동 사태 다음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정권 이양 협조 의사를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직무수행 정지를 위한 수정헌법 25조 발동, 탄핵 추진, 자진 사퇴 요구에도 백악관은 무반응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압박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친정인 공화당에서조차 일부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팻 투미 상원의원은 NBC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선의 선택은 대통령직 사임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직무 정지와 탄핵은 여건상 어려우니 스스로 물러나라는 취지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였던 리사 머카우스키 상원의원에 이어 공화당 내에서 하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또 나온 것입니다.<br /><br />공화당 하원에서도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민주당의 탄핵 추진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다수는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 퇴진에 힘을 싣는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공화당 의원 대부분이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를 끊을 준비가 돼 있지만,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을 고려해 입장 표명을 경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여전히 당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굳건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<br /><br />정치전문매체 더힐은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지지 문제를 놓고 씨름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많은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