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인이 사건 내일 첫공판…검찰, 살인죄 적용도 검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학대 끝에 숨진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건의 첫 재판이 내일(13일) 열립니다.<br /><br />서울남부지검과 남부지법 앞에는 가해 부모를 아동학대 치사가 아닌 살인죄로 처벌해달라는 의미로 근조화환 수십 개가 놓였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담벼락을 따라 근조화환이 늘어섰습니다.<br /><br />학대 끝에 숨진 16개월 입양아 정인이를 추모하기 위해 전국에서 보내온 겁니다.<br /><br />정인이 또래 자녀를 둔 엄마들이 한파 속 직접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그 때 당시에 정인이랑 20일 차이 나는 아이가 있어요. 아이를 볼 때마다 정인이가 생각이 나서…"<br /><br />담벼락 위로는 바람개비가 걸렸습니다.<br /><br /> "제대로 뛰어다니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마음껏 바람개비를 들고 뛰어다니라는 의미에서 엄마들이 만든 겁니다."<br /><br />가해 양부모에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.<br /><br />정인이의 양엄마 장모씨는 아동학대치사, 양아빠는 학대와 방조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참가자들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남부지검은 "추가로 의뢰했던 부검 재감정 결과를 수령했다"며 "검토 후 재판에 반영할 계획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같은 시각 국회에서는 제2의 정인이 사건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 "위험신호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했던 경찰의 아동학대 초동수사 매뉴얼 적극 보완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정인이 사건 첫 재판은 오는 수요일 오전 10시30분 이곳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<br /><br />zizou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