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민주, 트럼프 탄핵안 발의 …'내란 선동' 적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.<br /><br />퇴임을 열흘도 남기지 않고 탄핵 절차가 시작된 건데요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내란 선동했다고 적시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백나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예고한 대로 미국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하원에서 발의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9년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불거졌을 당시에 이어 두 번째로 탄핵 절차가 시작된 것입니다.<br /><br />4쪽짜리 소추안에는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동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란을 선동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시위대가 의회를 공격하기 직전 연설을 통해 시위대를 부추겼다며 '맹렬히 싸우지 않으면 더는 나라를 갖지 못할 것'이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근거로 적시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와 민주주의에 위협이 되므로 탄핵을 통해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고 향후에도 공직을 맡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.<br /><br />탄핵안 표결은 현지시간 수요일 이뤄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이와 함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박탈해야 한다는 결의안도 제출했는데 공화당의 반대로 채택을 위한 투표는 미뤄졌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법사위가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처리해줄 것을 요청하고 하원에서 즉각 검토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."<br /><br /> "이의 있습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은 펜스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지 않으면 탄핵소추 결의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<br /><br />민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하원에선 과반만 찬성하면 되기 때문에 무난한 통과가 예상되지만 3분의 2 찬성이 필요한 상원에서는 이번에도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 퇴임 전에는 탄핵 논의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'퇴임 후 탄핵'이라도 밀어붙인다는 구상이지만 바이든 당선인 취임 초기 공화당과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원 이관 시기를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