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인이 양모 살인죄 적용…양부 황급히 법원 빠져나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입양 가정에서 학대를 받다가 숨진 정인 양 사건과 관련해 양부모의 첫 재판이 오늘 오전에 끝났습니다.<br /><br />양모에게 살인 혐의가 적용됐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늘 오전 10시 30분에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가 진행했던 정인 양 양부모의 첫 재판이 40여 분만에 끝났습니다.<br /><br />재판 전부터 양모에 대한 살인죄 적용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요.<br /><br />오늘 재판에서 검찰이 양모에게 살인죄를 적용한 공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검찰은 부검 재감정을 의뢰했는데, 법의학자들이 '피고인에게 살인의 의도가 있거나, 피해자가 사망할 가능성을 인지했을 것'이란 의견을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이에 검찰이 수사팀과 지휘부의 논의 끝에 살인죄가 추가된 공소장으로 변경신청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오늘 재판에서 양모는 살인죄 혐의를 또다시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정에서 양모는 고의로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재판을 마친 양부는 법원 출입구에 서 있던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뛰어서 법원에서 나갔습니다.<br /><br />이를 지켜보던 시민 수십 명은 소리를 지르며 양부 뒤를 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법원 밖에선 시민사회단체의 규탄 집회도 있었다고 하던데요.<br /><br />이 내용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법원 정문 주변 울타리에는 수십 개의 조화가 세워져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조화에는 '아이는 소유물이 아니다'라고 쓰여져 있거나, '아동학대가 근절되기 바란다'는 글들이 붙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른 아침부터 법원 정문 근처에 모여있던 시민사회단체는 피켓 시위를 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'췌장이 끊어질 정도 매를 맞아 숨졌는데 얼마나 더 고의적이어야 살인죄가 적용되는 것이냐'며 살인죄 적용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관계자들은 양모 장씨뿐 아니라 양부도 구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공소장에 살인죄가 추가됐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관계자들은 소리를 지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남부지법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