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여정, 한 등급 강등…南 '열병식 정밀추적' 비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한 등급 강등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김 부부장은 우리 군이 북한 동향을 분석하는 데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며 개인 명의로 새해 첫 대남 비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여정 부부장은 북한의 최대 정치행사인 당대회 폐막과 동시에 남쪽을 향해 비난의 포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합참에서 북한이 10일 심야 시간대에 당대회 경축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힌 데 대해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한 겁니다.<br /><br />남측 정부까지 싸잡아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"남의 집 경축 행사에 대해 군사기관이 나서서 경각심을 표출하는 것은 유독 남측밖에 없을 것"이라며 "남측 당국이 품고 있는 적대적 시각에 대한 숨김없는 표현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김여정 담화는 대외 매체만 보도했을 뿐, 대내 매체에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비난의 수위는 조절하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북한 매체가 담화를 보도하며 김여정 직책을 '당중앙위원회 부부장'이라고 소개해 그가 제1부부장에서 한 등급 강등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월요일 공개된 노동당 인사에서 김여정은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한 등급 낮은 당중앙위원회 위원으로 내려앉았습니다.<br /><br />전체적으로 공식 지위가 한 단계 낮아진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김여정이 본인 명의로 대남 비난 담화를 발표한 것으로 미뤄 직위나 직책이 낮아지기는 했어도 정치적 위상이나 역할은 여전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 담화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, 김여정은 앞으로도 대남 업무를 계속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북한이 본격적인 대남사업을 시작할 때쯤 김여정을 현재 공석인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 자리에 올려 앉힐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