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종건 외교차관 이란 방문, 입장 차만 확인 <br />이란 외교 장관·고문 등 각계에 억류 해제 촉구 <br />이란, 국내 동결 원화자금 문제 강력히 제기 <br />최종건 "미국과 협의 불가피…현실 직시해달라"<br /><br /> <br />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이란 방문 일정을 마쳤지만 선박 억류 문제와 관련해 가시적 성과는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 측은 동결자금 문제를 계속해서 강하게 제기하고 있지만 미국의 제재가 해제돼지 않는 한 풀기 어려운 사안이어서,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김도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이란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에 나포된 우리 선박의 억류 해제가 최대 현안이 됐지만,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에서의 사흘간 최 차관은 외교장관과 차관, 최고지도자실 외교 고문, 법무차관 등 다양한 인사를 만나 억류 해제를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주일이 넘었는데도 이란 측이 일말의 증거도 제시하지 않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란 측은 선박 억류는 해양오염 혐의에 따른 것으로 사법절차를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신 이란 측은 국내에 동결된 7조 원대 원화자금 문제를 강력히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이 미국의 제재를 자금 동결 이유로 대고 있지만, 사실은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. <br /> <br />최 차관은 한국과 미국의 금융 시스템이 밀접하게 연관돼있어 미국과 협의가 불가피한 만큼, 이란도 현실을 직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현도 /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 교수 : 이란이 요청한 대로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고요, 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에 우리 정부가 미국과 긴밀한 협조 하에 (문제의 실마리를,)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.] <br /> <br />이란은 선박 억류와 동결자금은 별개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지만, 이번 사태로 동결자금 문제를 이슈로 부각하는 데는 성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국내 정치용, 미국 압박용이라는 등의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, 억류 사태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이란은 과거 영국 유조선은 나포 두 달 만에, 인도 유조선은 20여 일 만에 풀어준 적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도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11316593863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