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년만 '1월 황사'…추위 풀리자 미세먼지 또 말썽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추위가 풀리자 이번에는 미세먼지가 날아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은 4년 만에 1월 황사까지 관측됐는데요.<br /><br />내일(14일)도 중국발 오염물질의 영향으로 공기가 탁한 곳이 많겠습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파란 하늘 아래 누런 먼지층이 자리 잡았습니다.<br /><br />며칠 전만 해도 훤하게 보였던 고층 건물들은 흐릿하게 윤곽만 보입니다.<br /><br />공기가 깨끗했던 지난주 보다 가시거리는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한파가 물러나자 미세먼지가 다시 말썽입니다.<br /><br />차가운 북풍 대신 온화한 서풍이 불자 중국 등에서 고농도 먼지가 한반도로 넘어온 것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지난 11일부터 내몽골에서 발생한 황사까지 밀려들면서 공기질은 더 악화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한때 세제곱미터당 127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으면서 연 평균치의 3배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7년 이후 4년 만에 찾아온 '1월 황사'입니다.<br /><br />한겨울 모래 먼지가 날아드는 것은 드문 일인데, 이번 겨울 주요 황사 발원지가 매우 건조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공기질은 당분간 더 악화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공기 흐름이 느려서 오염물질이 정체하는 가운데 중국발 먼지가 추가로 유입된다는 예보입니다.<br /><br /> "전 권역에서 전일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먼지가 축적된 상태에서 국외 미세먼지와 황사가 유입되어 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"<br /><br />이번 미세먼지는 금요일까지 이어지다 주말부터 깨끗한 찬 바람이 불면서 해소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