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, 외국인 입국 전면 중단…긴급사태도 확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수도권에 국한됐던 긴급사태도 오사카와 후쿠오카 등 모두 11개 지역으로 확대합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이세원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본 정부가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중단한데 이어, 한국과 중국 등 일부 국가에 한해 허용했던 입국 규제 완화 정책인 비즈니스 트랙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긴급사태가 선포될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데다,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각국에서 확인되는 상황 등을 고려한 겁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일본 내 긴급사태가 해제될 때까지 친족의 장례나 출산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외국인의 일본 입국이 전면 제한됩니다.<br /><br />다만 이미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의 경우 21일 0시까지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또 오사카와 교토, 후쿠오카 등 7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를 추가로 발령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8일 도쿄 등 수도권 4곳에 긴급사태를 발령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신규 감염자가 쏟아져 나오며 지역 지자체장들이 잇따라 긴급사태 추가 선포를 요구한 데 따른 겁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코로나19가 1차로 확산하던 작년 4월과 5월에도 도쿄와 오사카 등 7개 지역에 먼저 긴급사태를 선포했다가 전국으로 확대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만 명을 돌파해 한국의 4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다음달 7일을 목표로 신규 감염자 증가세를 억제해 경제에 부담을 주는 긴급사태를 해제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금의 확산 추세로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연합뉴스 이세원 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