출범부터 '탄핵 블랙홀'…바이든, 국정 차질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차기 정부가 혼란스런 탄핵 정국 속에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오는 20일 취임식을 앞둔 바이든 당선인은 탄핵 정국 여파로 임기 초반 국정운영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통령 취임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바이든 당선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새 정부가 탄핵 정국 혼란 속에 임기를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 탄핵 문제가 바이든 정부 출범 초기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에 놓였습니다.<br /><br />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전에 탄핵 결론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, 상원의 탄핵 심리와 심판은 오는 20일 취임식 이후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바이든 당선인은 국정 운영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당선인은 내각 인준과 코로나19 백신 접종, 경제 회복 등을 거론하며 "많은 미국인이 현안 해결 지연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상원이 이들 긴급 현안을 다루면서 탄핵 절차를 진행해 주길 바란다"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도 국무부와 국방부, 재무부, 국토안보부 등 주요 부처 장관 지명자 인준이 탄핵 후순위로 밀리면서 늦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이로 인해 시급한 국내외 현안 해결에 투입해야 할 임기 초반의 '골든 타임'을 놓칠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탄핵 문제로 임기 출발부터 여야 대치 상황이 연출되고 국론이 분열될 경우 새 정부의 국정 의제도 묻혀버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