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프리카돼지열병(ASF) 광역 울타리 <br />ASF 바이러스 차단 위해 경기·강원 접경지역 설치 <br />마을 입구·하천 등 곳곳 끊겨 ’빈틈’ <br />"양돈 농가 주변 접근 막는 방역체계 구축해야"<br /><br /> <br />정부가 오늘(14일) 아프리카 돼지열병, ASF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. <br /> <br />지금까지 정부 대책의 핵심은 강원과 경기 접경지역에 설치한 광역 울타리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 길이만 무려 1,200km에 달하는데 야생멧돼지를 통해 바이러스가 계속 남하하는 상황에서 현장에서는 효과가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가 광역 울타리 설치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환경부가 경기와 강원 접경지역에 설치한 높이 1.5m 광역 울타리입니다. <br /> <br />아프리카 돼지 열병, ASF 감염 멧돼지가 확인된 지역은 어딜 가나 울타리가 설치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마을 입구는 물론, 하천과 다리, 건물이 있는 곳은 곳곳이 끊겨 있습니다. <br /> <br />멧돼지 이동을 막기 위해 설치한 광역 울타리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언제든 멧돼지가 오갈 수 있게 구멍이 뻥 뚫려 있는가 하면, 사람들이 다니는 통로와도 연결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강과 맞닿아 있어 멧돼지 이동이 쉽지 않은 곳에도 이렇게 울타리가 설치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울타리 설치 이유는 멧돼지 서식지에 사람들이 접근하는 것을 막고, 민가로 멧돼지가 내려오는 것을 막기 위한 것. <br /> <br />하지만 공사 편의상 대부분 도로를 따라 설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강필수 / 마을 주민 : 산밑으로 쳐야지. 왜 여기에 치냐고요. 말도 안 되지, 말이 안 되는 거야. 돈이 많으니까 이러는 거야.] <br /> <br />한쪽은 강으로, 한쪽은 도로로 막혀 있어 멧돼지 이동이 불가능한 곳에도 보란 듯이 쳐놨습니다. <br /> <br />[마을 주민 : 산밑으로 해줘야지, 논이고 밭이고 (안 내려오게 하려면). 이거 미쳤어. 이거 (설치)한 사람. 여기에 뭐하러 (멧돼지가) 길을 건너서 가느냐고요. 멧돼지 내려온 거 한 번도 못 봤어.] <br /> <br />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가 발견되면 그 밑으로 다시 울타리를 세우는 일이 반복되며 그 길이는 무려 1,200km 달합니다. <br /> <br />비용은 960억 원이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[마을 주민 : 책상머리에 앉아서, 현장을 보고 해야지. 현장을 조사하고 했어야지. 뭐하러 강에 (설치)하느냐고, 참 아이고.] <br /> <br />무작정 울타리를 치기보다는 양돈 농가 주변 접근을 막고, 방역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. <br /> <br />하지만 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11418442764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