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심 외곽도 10억원…오름폭 키운 서울 아파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서울 강남권의 고가 아파트값이 들썩이자 도심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값도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남이 오르면 상승 압력을 받은 강북도 따라 오르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건데요.<br /><br />정부의 공급 확대 예고에도 부동산 시장의 불안은 가라앉지 않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도봉구의 지은 지 30년이 넘은 이 아파트는 지난달 전용면적 90㎡와 99㎡가 각각 10억5천만 원과 10억7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.<br /><br />전용면적 100㎡ 이하 매물이 10억 원을 넘은 것은 도봉구에서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된 데다 한강변에 집을 사기에는 자금력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이 몰린 탓입니다.<br /><br /> "상대적으로 물건이 없고 계속 오름세로 나오니까 지금 오시는 분들이 80%는 실수요자고요. 나중에 들어오실 분들은 전세가격을 왕창 올려서 매매하시는 거예요. 그런 분들만 지금 거래가 돼요."<br /><br />옆 동네인 노원구의 상황도 비슷합니다.<br /><br />전용면적 31㎡의 소형 아파트로만 이뤄진 이 집은 지난가을 값이 내려가나 싶더니 기존 신고가인 6억5천만 원까지 다시 올라왔습니다.<br /><br />한국부동산원의 주간 통계치를 보더라도 지난해 하반기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노원·도봉·강북 지역의 아파트값은 이제 뚜렷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.<br /><br /> "서울 강북권의 대표 지역으로 꼽히는 노·도·강은 9억 원 이하 중저가 매수세와 함께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…"<br /><br />강남권을 비롯해 외곽지역까지 집값 오름세를 보이면서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해 7·10 대책 직후 수준으로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