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주식시장을 떠받치는 최대 1000만 동학개미들의 힘에 정부와 여당이 움직이고 있습니다. <br><br>동학개미들이 대체로 반대하는 공매도에 대해 정세균 총리는 "좋지 않은 제도"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최선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주식 하락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한 투자기법, <br> <br>공매도를 두고 금융당국과 여권 사이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><br>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 주가가 하락하면 다시 싸게 사들여 주식을 수수료와 함께 갚고 시세차익을 챙기는 방식입니다.<br> <br>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는 금지하고 있는 공매도를 오는 3월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. <br> <br>특정 주식 가격이 단기간에 과도하게 상승할 경우 정상수준으로 되돌리고, <br> <br>증권시장의 유동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정부와 여당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시세차익을 노리고 주식 가격을 의도적으로 하락시킬 경우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. <br> <br>[정세균 / 국무총리(tbs 라디오)] <br>"개인적으로는 저는 좋지 않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. 제도 자체에 대해서 저는 별로 그렇게 달갑게 생각하지 않습니다, 원래.“ <br><br>정 총리는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"정부의 입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밝힐 수 없다”고 했지만 사실상 공매도 연장 필요성을 강조한 셈입니다. <br> <br>민주당에서도 공매도 금지를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됐습니다. <br> <br>[박용진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불법 공매도를 차단하거나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그런 시스템이 완비되지 못한 채로 공매도를 재개하면 여전히 개미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갈 수밖에 없고. <br><br>국회 정무위 소속 한 여당의원은 "2월 국회에서 입법 절차로 공매도 금지가 연장될 수도 있다"고 했습니다.<br> <br>금융위원회는 위원 9명의 의결을 거쳐 재개 여부를 결정하는데 늦어도 오는 2월 말까지는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. <br> <br>최선 기자 best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채희재 <br>영상편집: 강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