혐의 부인하던 '집단 성폭행' 10대들 결국 구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 말 또래 여고생을 상대로 10대 청소년 3명이 집단 성폭행을 한 사건을 저희가 보도해드렸었는데요.<br /><br />끝까지 혐의를 부인했던 이들, 결국 오늘(14일)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또래 여고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청소년 3명이 호송 차량에 탑승합니다.<br /><br />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오는 건데, 5시간여 만에 법원은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.<br /><br />오전 11시부터 경기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약 1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고, 소년이지만 구속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사건은 지난해 11월 여고생 A양의 집에서 부모가 모두 외출한 사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함께 술을 마신 A양이 인사불성 상태로 자신의 방에서 잠이 들자 B군이 따라 들어가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습니다.<br /><br />잠시 후 동석한 C군과 D군도 A양에게 물을 주겠다는 등의 이유로 방에 들어가 잇달아 성폭행을 저질렀습니다.<br /><br />신고가 접수되자 이들은 단톡방에서 '강압적은 아니었다', '무혐의 받자' 등의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진짜 얘네들은 용서할 가치가 없다고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. 저희 아이가 무슨 추파를 던졌다고 정말 용서할 수가 없더라고요."<br /><br />가해자 측은 여전히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상황.<br /><br />잠자리가 있었던 건 맞지만 강제성은 없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저희는 무죄 주장합니다. 심신 상실상태가 아니었다는 거죠. 자발적 의사,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…"<br /><br />사건을 조사 중인 경기 하남경찰서는 B군 일행에 대해 다음 주 중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