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6.2 강진…인명피해 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규모 6.2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 수백 채가 붕괴했습니다.<br /><br />최소 30명이 숨지고 600여 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자카르타에서 성혜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건물이 원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이 부서졌습니다.<br /><br />한쪽이 주저앉으며 한 개 층이 완전히 사라져버린 듯한 건물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구조대원들과 시민들은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느라 분주합니다.<br /><br /> "이름이 뭐예요? (앤젤이요) 옆에 누가 같이 있어요? (캐서린이요) 그 친구도 숨을 쉬고 있나요? (소리는 들리는데, 잘 안 들려요.)"<br /><br />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서부에서 현지시간 15일 새벽 규모 6.2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한밤중 발생한 지진으로 진원 근처의 마무주와 마제네의 주민 수천여명은 집 밖으로 뛰쳐나와 고지대로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주택과 병원, 사무실 등 건물이 잇따라 붕괴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건물 잔해에 깔려 인명피해도 컸습니다.<br /><br />아직 많은 사람들이 잔해 속에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인도네시아 중앙정부는 구조 장비와 인력, 구호품을 지진 피해 지역으로 급파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비도 오는 궂은 날씨와 잦은 여진으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만7천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동부지역이 환태평양 조산대 '불의 고리'에 접해 있고, 국토 전역에 활화산이 120여 개나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입니다.<br /><br />2004년 12월에는 수마트라 해안에서 규모 9.1의 지진이 발생해 쓰나미가 이웃 국가 해변까지 휩쓰는 바람에 22만여 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 성혜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