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'전쟁' 이 치열한 가운데, 프랑스 역시 지난해 연말, 요양원 거주자들을 우선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접종률이 눈에 띄게 저조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프랑스에서 백신이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, 강하나 리포터가 정리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달 27일, 처음 접종이 시작된 뒤 일주일 동안 프랑스에선 500여 명이 백신을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같은 기간 독일의 누적 접종자는 20만 명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프랑스의 복잡한 행정 절차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1차 접종대상자로 선정된 요양원 거주자가 접종을 받기 위해선 주치의 상담을 거쳐 본인 동의서를 제출해야 하는데, <br /> <br />이 과정이 지체되면서 '백신 접종이 자동차 사기보다 어렵다'는 말까지 나온 겁니다. <br /> <br />[카를 / 파리 시청 소속 간호사 : 노인분들의 동의를 일일이 얻어야 하는데, 이 과정이 복잡한 거죠. (인지 능력이 떨어져) 답을 줄 수 없는 분들이 많은데요. 그런 경우 가족이 동의를 해줘야 합니다. 그 과정에서 시간이 더 많이 지연되는 거죠.] <br /> <br />비난 여론에 프랑스 정부는 과정을 간소화하고, 접종 대상을 50세 이상의 소방관과 의료진 등으로 확대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프랑스의 인구 100명당 백신 접종 횟수는 여전히 적습니다. <br /> <br />한 여론조사에선 응답자 가운데 60% 이상이 정부의 백신 정책에 의문을 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유럽 나라와 달리 프랑스 사람들이 백신을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지, 제가 직접 시민들을 만나 이야길 들어봤습니다. <br /> <br />[베키 / 프랑스 파리 : 백신 안에 어떤 것들이 들었는지에 대한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. 조금 더 지켜보고 싶어요.] <br /> <br />[리엘 / 프랑스 파리 : 주변에 백신을 안 맞겠다는 친구들이 꽤 있어요. 백신은 조심해서 맞아야 한다는 입장이에요.] <br /> <br />[마이테 / 프랑스 파리 : 저는 백신 안 맞을 거예요. 백신은 너무 급하게 만들어진 것 같아요. 후유증을 아직 알지 못하고 정보도 많이 없죠.] <br /> <br />[미셸 오 / 프랑스 파리 : 초기 마스크도 제대로 수급이 안 됐고 그 이후 진행 상황도 그렇게 원활하지 못해서 솔직히 지금 정부에 믿음이 가지 않아요.] <br /> <br />백신 접종을 원한다 해도 정작 언제 맞을 수 있을지 몰라 답답해하긴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[로랑 / 프랑스 파리 : 저는 할 수 있다면 백신을 맞을 거예요. 언제 제 순서가 올지 모르겠어요.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11702430750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