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가슴 아픈 소식입니다. <br><br>한파주의보가 내린 날, 갓난아기가 건물 틈 사이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.<br><br>탯줄도 떼지 못한 정말 갓난아기였습니다. <br><br>서채리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빌라 단지에서 갓난아기가 숨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낮 1시쯤입니다. <br> <br>[서채리 기자] <br>"숨진 신생아는 빌라 건물 사이 좁은 통로에서 발견됐습니다." <br> <br>아기는 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고, 시신은 차갑게 식어 있었습니다. <br> <br>[소방 관계자] <br>"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건물과 건물 사이에 웅크린 채로 있었고요. 아기 근처에 탯줄하고 태반이 남아 있는 (상태였습니다.)" <br> <br>발견 당시 인근 기상청 관측장비에서 측정된 기온은 영하 3.6도였고,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었습니다. <br> <br>출동한 경찰은 아기를 발견하고 약 2시간 뒤 빌라 주변에서 친모인 20대 여성을 영아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경찰한테 이야기만 들으니까 저 위에서 아기를 던졌는데…세 시간 정도 있다가 장의차량 같은 데서 아기 데리러 왔었고." <br><br>경찰 조사에서 여성은 자신의 집 창밖으로 아기를 던졌다며 범행을 인정했습니다. <br> <br>아이를 화장실에서 출산한 이후 벌어진 일이었습니다. <br> <br>현재 이 여성은 출산의 여파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다만 가족들은 여성의 임신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경찰은 현재 피의자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검찰과 신병 처리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내일 오전 아기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채리입니다. <br>seochaeri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이기상 <br>영상편집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