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난주 경기도 김포에서 입주민이 경비원을 심하게 폭행한 사건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중국인인 입주민은 변호사 선임을 이유로 경찰 조사를 피하다 오늘에서야 출석조사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회색 점퍼를 입고 모자를 쓴 남성이 빠르게 경찰서로 들어갑니다. <br> <br>[가해 남성] <br>"(아직도 쌍방폭행 계속 주장하시는 건가요?)… (경비원들 폭행한 이유가 뭡니까?)…" <br> <br>이 남성은 지난 11일 경기 김포시의 아파트에서 경비원 두 명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비원 한 명은 코뼈가 부러졌습니다. <br> <br>다른 한 명은 갈비뼈에 금이 가 병원에 입원했고,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[피해 경비원] <br>"밤에 잠을 못 자고 가슴 두근거리고 엊그저께는 꿈에서 누가 쫓아오는 꿈을 꿨어요." <br><br>경비원을 폭행한 아파트 입주민은 30대 중국인 남성입니다. <br> <br>오늘 경찰 조사에서 가해 남성은 범행을 인정하고, 경비원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한 걸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범행 당시엔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가 태도를 바꾼 겁니다. <br> <br>경찰은 가해 남성에게 상해와 폭행, 재물손괴 혐의 등을 적용해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신고 당시 출동한 경찰관들에 대해서는 감찰도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당시 경찰관들은 가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대신 호텔에 데려다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 <br><br>출동 경찰관은 "피해자와 분리하기 위해 가해자를 차량에 태운 것"이라고 주장한 걸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또 호텔이 아닌 상업지역에 내려준 거라며, 가해자가 귀가를 거부해 취한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다만 경찰은 가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않은 게 적절했는지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준희 <br>영상편집 : 이태희